[회고록] 06/25 항해99 48일차

 

10시 전체 회의

첫 전체 회의가 있었다. 이번 회의에서는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기획에 대해서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. 본가에 내려갔다가 일찍 올라오는 일정이 있었어서 정신없는 와중에 회의에 참여하게 되는 바람에 문제점에 대한 확실한 의견을 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.

 

 

기획 피드백

기획에서 공공 API를 호출했을 때 문제점이 10시 회의에서 크게 나타났는데, 우선 API가 보내주는 데이터가 지저분한 바람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있었고 또, 유저가 API를 호출할 때 보내준 데이터를 유저에게 뿌려줌과 동시에 DB에 저장하고, 스케쥴러로 관리하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중복 요청이나 테이블 관리를 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.

 

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에 다행히도 Spring 기술 매니저님게서 게더에 들어와주셔서, 피드백 겸 조언을 구할 수 있었다!

 

우선 첫번째 문제는 가공하는 데에 문제가 되는 데이터들은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것 같고, 두번째 문제는 호출한 API 데이터를 유저에게 바로 뿌려주는게 아니라 서버에서 먼저 가공 후에 DB에 저장하되, 스케쥴러를 이용해서 주기적으로 API를 호출해서 DB 데이터를 업데이트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가져갈 것 같다.

 

우리끼리만 고민하던 부분이 이렇게 조언을 얻고 방향성이 잡히는 걸 보니 왜 진즉에 매니저님의 도움을 받을 생각을 안해봤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, 앞으로는 자주자주 찾아뵈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!

 

 

리더의 역할을 잘 하고 있나?

사실 리더를 하겠다고 스스로 나서긴 했지만, 나는 그렇게 리더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왔었다.

실전 프로젝트 팀들과 기획을 하면서 너무 내 의견, 내 생각만 말하느라고 다른 분들이 의견을 내기 조금 어려워하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, 리더의 책임과 역할이 어디까지일까 하는 고민도 들었다. 사실 지금까지 항해의 팀 리더는 어떤 책임이나 역할을 기대하고 정해지는게 아니었어서 더 어색함이 느껴졌다.

 

이 부분에 대해서 부리더님과 얘기를 조금 나눠봤는데, 부리더님께서 팀원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내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, 내가 의견을 냈을 때 모두가 좋다고 따라온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얘기를 해주셔서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!

 

그래도 앞으로 길게 갈 팀원이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조금 더 팀원들의 의사와 의견을 물어보고 반영하기로 했다!